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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점대 원서 (리더스북) 추천

파닉스 습득이 대충 되어 아이가 더듬더듬 문장을 읽는다면 그다음은 무조건 다독을 통해 어휘력과 리딩스킬을 향상시킬 수 있더라구요. 아이가 영어유치원을 다니는 동안에 코로나가 시작되어 몇 달을 유치원도 못 가고 집에서 쉰 적이 있었어요. 특히 저희 아이원은 대형회사에서 설립한 대형 원이라서 코로나에 굉장히 민감했고, 다른 모든 유치원 및 영어학원이 등원을 감행할 때도 저희 아이원만 휴원을 하였어요..ㅠㅠ 그때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초등학교를 앞둔 아이가 제대로 된 학습도 못하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는 것이었어요. ㅜ 암튼 그때 전 여러 가지 유튜브나 전문가들의 글을 보면서 엄마표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 시기에 함께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게 되었는데, 그게 아이의 리딩 실력에 도움을 많이 주었고, 지금도 원서 책을 무척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어요.

파닉스를 처음 떼고 시작한 리더스 북들이 리딩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그때 읽었던 몇가지 반응 좋았던 책을 소개해드릴까 해요~ 그리고 따로 영어유치원을 다니지 않아도 엄마표 영어만으로도 정말 정말 리딩 실력은 늘릴 수 있는 것 같아요. 오히려 많은 친구들과 함께 배우는 것보다 엄마와 1:1로 배우는 게 더 효과가 좋은 것 같아요. 다만 스피킹, 리스닝, 라이팅 부분은 엄마가 오롯이 하기에는 정말 많은 노력이 필요하더라고요.

암튼 본론으로 돌아가 몇가지 책을 소개해볼게요~ ^^

1~2점대 원서책

1. ORT(Oxford Reading Tree)

  파닉스를 마치고 정말 효과를 많이 본 리더스 북이예요. 너무너무 유명하고 엄마표 영어의 거의 필수 원서라 생각될 만큼 많은 분들이 사용하고 계시죠. 4단계부터는 Magic Key가 등장하면서 아이들이 새로운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로 전개가 되는데 이때부터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첫째는 2단계부터 꾸준히 읽어서 지금 챕터북을 읽는데요. 스토리와 캐릴터를 아주 좋아했고 ort를 첫 시작으로 리딩이 많이 늘었었어요. 책에 나오는 캐릭터가 책을 읽는 아이들과 비슷한 연령대여서 더욱 관심을 갖았던 거 같고 무엇보다 책에 글밥이 적고 이미지가 아주아주 커요. 그래서 처음에 아이들이 흥미를 갖기가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같은 어휘가 많이 반복이 되어서 아이들이 자연스레 어휘를 확장시키는데도 도움을 줍니다. 어떤 사람들은 ort안에 나오는 단어만 확장되어 한계가 있다고도 말씀하시는데 이런들 저런들 리딩 실력만 늘면 되는 거 아닌가요 ㅎㅎ 영어 원서 책에 관심을 갖게 해 주고 읽기 실력을 향상하기에 이만한 책은 없다고 봅니다.

   아참 이 책도 영국식이어서 미국식 스펠링과는 조금 상이할 수 있는데 저는 크게 개의치 않았어요 ^^

ort

ort

2. Fly Guy

  ORT 다음으로 초기 리더스북을 읽을때 가장 좋아했던 원서는 Fly Guy 시리즈입니다. Buzz라는 남자아이가 애완 파리 Fly guy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다룬 책이에요. 내용이 익살스럽고 그림도 재밌어서 남자애들 취저예요. 처음엔 저와 같이 책을 읽고, 흘려듣기로 음원을 틀어주었어요. 코로나로 밖에도 못 나가고 집에만 오랫동안 있던 시절이라 다른 것 하면 놀 때도 슬그머니 틀어놓았어요. 그리고 가끔 시간이 날 때는 간단한 문장을 같이 읽어보고 외워보기도 했답니다. 무슨 열정이었죠?!

Fly Guy

Fly Guy

Fly Guy

이 책 역시 글밥이 적고 그림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서 부담없이 원서에 접근하기에 좋은 것 같아요. 스토리가 제가 읽어도 참 재미있었어요~

2. I Can Read (Pete the Cat)

I Can Read시리즈는 리더스 북으로 유명한 시리즈 중 하나인데요. 그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 시리즈가 있어요. 아이가 관심이 있어하는 시리즈를 수준에 맞는 단계로 골라서 보여주시면 될 것 같아요. Pete the Cat은 저희 둘째가 선택한 책인데요. I Can Read 시리즈 중 My First Reading 단계입니다. 꼬마 고양이 Pete이 친구들과 가족들과 함께 지내는 일상 에피소드를 다룬 책이에요. 어휘와 문장이 어렵지 않아 첫 단계의 책으로 추천해요 ^^

Pete the Cat

Pete the Cat

3. World of Reading (Marvel)

World of Reading-Marvel시리즈는 저희 아이가 정말정말 좋아한 책이에요. 남아 강추 책입니다. 이 책오자마자 이틀 만에 열몇 권 되는 책을 다 읽었어요. 마블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아할 거예요. 1단계, 2단계로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1단계는 처음 영어를 접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한 것 같아요. 리딩이 조금 힘들고 잘 안되더라도 엄마랑 같이 꾸준히 읽는다면 분명 실력이 향상되는 것 같아요.

World of Reading

World of Reading

4. Step into Reading

I Can Read시리즈와 비교되는 또다른 리더스 북 시리즈로 Step into Reading시리즈가 있어요. 잔잔하고 따뜻한 내용의 책들이 많아요. 글밥은 적은데 2단계여서 인지 생각보다 어휘가 어려운 것들이 많았어요. 요고 읽히던 시절에 사진 찍어서 찬구인 원어민 교포에게 해석해 달라고 한 적도 있네요...ㅎㅎㅎ Step into Reading은 한 권 한 권 다른 이야기를 담고 있기 때문에 여러 권의 책에 한 가지 캐릭터가 이어가는 이야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추천드려요. 단계별로 탄탄한 내용의 책들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단계를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Step into Reading

Step into Reading

1~2점대 리더스북

  간단한 문장을 읽기 시작했다면 영어 원서의 다독은 필수인 것 같아요. 요즘은 원서 접근성이 좋아서 원서를 쉽게 구입하거나 빌릴 수도 있는데요. 집 근처에 도서관에서도 영어 원서 대여가 가능하더라구요. 도서관에서 음원도 같이 대여 가능하니 구입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먼저 빌려보시고 구입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책을 좋아하는 아이라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잘 보는 책도 있고 잘 보지 않는 책도 있더라고요. 어떤 시리즈 책을 구입하고 아이가 잘 읽지 않더라도 책 읽히기를 포기하지 않고 아이에게 맞고 좋아하는 책을 계속해서 찾아주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어릴 때의 교육은 정말 엄마의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한 것 같네요.

  저 또한 아직도 진행중인 엄마표 영어이지만 엄마 또한 꾸준한 학습과 노력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오늘의 육아도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